아.. 좌절감.

한 1년 전부터? 오토바이 타고 싶어서 2종 소형 따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, 최근에 내 생일에 맞춰 2종 소형 합격하자! 라는 목표가 생겨 학원을 알아봄. 내가 원하는 학원 조건 중 제일 우선으로 본게 우리 동네까지 셔틀버스가 다니는지 유무였음. 

검색 도중 우리 동네까지 셔틀버스도 오고 가격도 시험가격+부가세+보험료 포함 35만원으로 다른 학원보다 저렴하길래 전화로 2종 소형 등록문의하고 셔틀까지 우리 동네로 예약 했었는데, 오늘 아침에 셔틀기사 아저씨한테 전화오더니 우리 동네쪽에 공사중이라 차막혀서 다른 동네로 오라고함. 여기서 좀 그렇긴 했는데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넘김. (아 셔틀버스 타러가는 과정도 험난했는데,,, 버스타고 탈때 면허증 흘려서 버스 승객이 말해줌. 담 정류장에서 내려서 뛰어가서 찾음. 버스 타면 놓칠거같길래 택시타고 감.... ㅠㅠㅠ ) 쨌든 학원 도착해서 2종 소형 등록할거라고 말하니까

🚗스쿠터 타본적 있냐

난 쌩 초짜. 스쿠터도 타본적 없음. 

👩아니요

🚗그럼 자전거 잘타냐

👩자전거요? 자전거 안타는데,..

🚗그럼 등록 불가해요. 연습하고 오세요

👩연습이요? 무슨 연습이요?

🚗자전거 연습하고 다시 등록하러 오세요~

읭?? 너무 어이 없었음. 오토바이면허 따러 갔다가 자전거 연습하고 오라는 말 들었다;; 학원에 배우러 가는거 아닌가? 뭐 처음타면 제자리쿵하고 그러면 오토바이에 손상가니까 뭐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도, 저런건 전화로 문의했을때 다 안내 해줄수 있던 내용 같은데, 전화로 문의했을땐 왜 아무말도 안했는지... 내 시간과 아침에 쇼한거 진짜 넘 짜증남. 

2종소형 학원들 후기 찾아보니까 내가 원하는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학원은 없는듯 하다. 다들 오토바이 타던 사람들이 cc높은 오토바이 탈려고 2종 소형 따는 느낌이라 그런가 강사들도 걍 대충 알려 주는듯. 나 같은 쌩 초짜들은 뭐 어디서 배우라는거냐ㅠㅠㅠㅠ